42조4천억원, 전년比 55%↑…영업익·순익도 50%대 급증
​​​​​​​주가, 우상향…대신증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만5천원”

후세인 알-카타니 S-OIL 대표이사가 취임 4년만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 정수남 기자, S-OIL]
후세인 알-카타니 S-OIL 대표이사가 취임 4년만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 정수남 기자, S-OIL]
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난해에도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세계 경기는 다소 살아났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코로나19 1년차(-4.4%)를 극복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7%에서 2.6%로 뛰었다.
스페셜경제가 국내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경제 전망 등을 가늠할 계획이다.
오늘은 그 일곱 번째로 국내 정유업계 3위인 S-OIL이다.

 

후세인 알-카타니 S-OIL 대표이사가 취임 4년만인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40조원 시대를 열면서, 영업이익도 3조원 시대를 개막한 것이다. 그는 2019년 중반 S-OIL의 대표이사로 자리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S-OIL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2조4460억원으로 전년(27조4637억원)보다 54.6% 늘었다.

지난해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 유가를 대표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연평균 배럴당 96달러로 전년(69.4달러)보다 38.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석유제품 가격도 크게 올라 S-OIL의 영업이익도 3조4081억원으로 전년(2조1409억원)보다 59.2% 증가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 가격은 111달러, 경유가격은 131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40.5%(32달러). 72.4%(55달러) 급등했다.

S-OIL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를 들여와 정제해, 높은 가격에 되팔면서 큰 수익을 낸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원유가격이 꾸준히 하락했지만, 석유제품은 지속해 강세를 보인 점도 S-OIL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로써 후세인 알-카타니 대표이사는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코로나19 1년차 영업손실(1조991억원)과 취임 후 2년간 실적 추락을 동시에 극복하게 됐다.

지난해 S-OIL의 영업이익률도 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후세인 알-카타니 대표이사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78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80원을 번 것이다. 영업이익은 통상 경영능력의 가늠자다.

지난해 S-OIL 순이익도 전년보다 52.8%(7283억원) 급증한 2조1068억원으로 2조원 시대를 처음 열었다.

이에 따른 S-OIL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0.7%, 24.8%로 전년보다 3.3%포인트, 5.1%포인트 상승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S-OIL의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131.1%로 전년보다 36.4% 개선해서다. 기업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후세인 알-카타니 대표이사의 이 같은 호실적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6일 주당 주가가 7만710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6일 종가는 8만5800원으로 뛰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두바이유 등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추가적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1분기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하고, 이후 정제마진 방향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량 변화가 좌우할 것”이라며 S-OI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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