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8조원에 영업익 4조원 육박…코로나19 1년차 적자 완벽 극복
재무구조 불안, 부채비율 9천400%…주가 오름세, 목표주가 2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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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난해에도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세계 경기는 다소 살아났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코로나19 1년차(-4.4%)를 극복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7%에서 2.6%로 뛰었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 말 부회장 승진 1년 만이다.
이로써 SK의 주력인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1년 차인 2020년 영업손실(2조4203억원)을 2년 연속 완벽하게 극복하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8조569억원으로 전년(46조8534억원)보다 6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3조9989억원으로 129.6%(2조2572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종전 최고 매출(2012년 7조3330억원)과 영업이익(2016년 3조2433억원)을 모두 상회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김준 대표이사 부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7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51원을 번 것이다.
지난해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해서다. 실제 국제유가를 대표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연평균 배럴당 96달러로 전년(69.4달러)보다 38.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석유제품 가격의 경우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 가격은 111달러, 경유 가격은 131달러로 각각 40.5%(32달러). 72.4%(55달러) 뛰었다.
SK이노베이션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를 들여와 정제해, 높은 가격에 되팔면서 큰 수익을 낸 셈이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 원유가격이 꾸준히 하락했지만, 석유제품은 지속해 강세를 보인 점도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3%, 424.7%로 전년보다 2.1%포인트, 320.5%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순이익이 307.4%(4885억원→1조9901억원) 수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고려해 보통주에 5840원, 우선주에 5890원을 배당키로 하고, 4816억원을 배당금으로 준비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자사주 279만9970주(4816억원)를 매각한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는 다소 불안하다.
같은 기간 부채가 46.7%(29조9242억원→43조9015억원) 늘면서, 부채비율 역시 9368.7%로 2045.1%포인트 증가해서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다만,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오름세다.
지난해 9월 30일 주당 주가가 14만250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이후 등락하면서 7일 종가는 16만2600원으로 올랐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가 탄탄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 때문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정제마진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으며,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금지 시행 등으로 앞으로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도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장이 꾸준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2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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