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줄고, 매출 각각 5%·3%↑…고부가가치 車 판매 덕
폭, 영업이익 300억원 구현…순손실 300억원, 적자 전환
볼, 영업익·순익 두자릿수 급감…영업이익률 1%, 반토막
[팩트인스=정수남 기자] 수입차 업계 3위와 4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옛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매출이 늘고도, 수익은 추락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3만7193대, 볼보코리아는 1만4431대를 각각 판매해 전년보다 판매가 7%(2786대), 4.1%(622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2.6%(27만6146대→28만34345대) 증가했다.
다만, 폭스바겐코리아의 매출은 2조2791억원으로 전년(2조1692억원)보다 5.1% 늘었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인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늘어서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적자(639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른 폭스바겐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1.3%다.
폭스바겐코리아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에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13원을 번 것이다.
반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순손실로 전년 흑자(155억원)을 잇지 못했다.
이로써 폭스바겐코리아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볼보코리아가 적자는 면했지만, 수익이 악화했다.
볼보코리아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1.2%, 28.8%에 그쳤다. 지난해 순이익이 25억원으로 전년(365억원)보다 93.1% 급감한 탓이다.
볼보코리아의 영업이익률도 1%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이 59.6%(188억원→76억원) 급감했지만, 매출이 2.5%(7497억원→7688억원) 늘어서다.
볼보코리아의 재무도 불안하다. 지난해 유동비율 174,9%, 부채비율 710.6%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차입경영을 하는 것이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재무도 불안정하다. 유동비율이 126.9%, 부채비율이 486.4%라서다.
정윤영 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의 안정적인 물량수급과 다양한 신차 등으로 최고 판매를 달성했다”면서도 “일부 업체는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차 업체는 3월 회기가 끝나면 4월에 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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