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영업익 5천억원 육박, 전년比 127%↑
주력 롯데쇼핑 견인…영업익 4천억원, 90% 급증
신세계, 영업익 6천454억원으로 사상 최고 경신
현대百 매출 40%·영업이익 21.4% 각각 급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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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난해에도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세계 경기는 다소 살아났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코로나19 1년차(-4.4%)를 극복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7%에서 2.6%로 뛰었다. |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지난해에도 웃었다.
2020년 실적이 코로나19 발발로 전년대비 주춤했지만, 코로나19 대확산기이던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실적이 크게 개선해다. 이들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각각 달성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지주의 연결기준 매출은 14조6억원으로 전년(9조9249억원)보다 41.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64억원에서 4918억원으로 127.3% 급증했다.
이로써 롯데지주는 2017년 지주회사 전환 후 5년 만에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 같은 선전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등 그룹의 주력이 이끌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5조4760억원으로 전년보다 0.6%(975억원) 감소했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89.9%(2076억원→3942억원) 급증했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49.3%(2조1454억원→3조2032억원), 3.6%(1085억원→1124억원) 증가했다.
이들 계열사의 도움으로 롯데지주의 수익성도 개선했다.
롯데지주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22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35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롯데지주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5%, 3.4%로 0.7%포인트, 1.8%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지주의 재무구조는 탄탄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127.1%로 전년보다 20.2% 상승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기업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통상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롯데지주는 보통주 1주에 1500원, 롯데쇼핑은 3300원, 롯데제과는 2300원을 배배당키로 하고, 각각 1073억원, 933억원, 230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의 주가가 강세인 배경이다. 롯데지주 주가는 지난달 3일 2만925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찍었지만, 17일 종가는 3만1100원으로 뛰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영업이익은 2020년을 저점으로 빠르게 호전하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올해는 기존 자회사의 실적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편입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가파를 것”이라며 롯데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지난해 홈런을 날렸다.
새로 발족한 신세계 프로야구단인 SSG 랜더스가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통상 영업익은 경영능력의 척도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 6454억원으로 기존 최고인 전년(5174억원)보다 24.7% 급증했다.
매출도 7조8128억원으로 전년(6조3164억원)보다 23.7%, 종전 최고인 2019년(6조3942억원)보다 22.2% 각각 늘었다.
신세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신세계의 순이익은 5050억원으로 전년(3889억원)보다 29.9% 급증했으나, 종전 최고인 2019년 5931억원을 넘지는 못했다. 반면, 순이익 기반인 ROA와 ROE는 뛰었다. 신세계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3.5%, 8.1%로 전년보다 0.6%포인트, 1.4%포인트 증가했다.
이 기간 신세계의 부채비율은 4.7%포인트 하락한 132.1%로 건전성을 유지했다. 이에 따른 신세계도 주당 3750원을 배당키로 하고 369억원을 준비했다.
신세계 주가도 지난해 11월 28일 20만50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17일 20만850원으로 올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업황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 통제 불가능한 위험 요인이 감소했다”며 신세계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내놨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지난해 선전했다.
매출(5조141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0.4%(1조4417억원), 21.4%(566억원) 급증해서다.
이로 인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 감소한 6.4%를 보였지만, 여전히 3사 평균(6.1%)보다 높다.
현대백화점의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89.9%로 전년보다 18.3% 상승했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현대백화점도 주당 1300원을 배당키로 하고, 284억원의 현금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17일 5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초 더현대 개점을 계기로 백화점 본업의 경쟁력이 개선했다. 올해 주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8만6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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