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시 침체, 영업익 전년比 72%↓…2021년 호황, 27%↑
순익 희비교차, 70%↓·38%↑…IPO시장 급랭, 실적추락 유력
25년간 교보生 근무, 생보通…경영수업 기간 3년 불구, 한계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의 경영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호황기와 침체기 실적이 큰 차이를 보여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659억원으로 전년(2조2481억원)보다 80.9% 급증했다.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증시 활황으로 투자자들이 재산축적을 위해 여전히 증권을 선호해서다.
다만, 교보증권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72.1%(1338억원) 급감했다. 이로써 교보증권의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8.3%에서 1.3%로 급감했다. 이석기 사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83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3원을 번 것이다.
교보증권의 지난해 순이익도 433억원으로 전년(1433억원)보다 69.8% 급감했다.
이에 따른 교보증권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3%, 2.%로 전년보다 0.09%, 7.5% 떨어졌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측은 금리인상과 증시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석기 사장은 2021년 호실적을 냈다. 매출(2조2482억원), 영업이익(1855억원), 순이익(1433억원) 등이 전년보다 27.3%(4816억원), 35.8%(489억원), 37.9%(394억원) 각각 급증했다.
활황으로 위탁매매와 기업금융(IB) 등의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실적 추이가 이석기 대표이사의 경영능력에서 비롯했다는 게 업계 일각의 시선이다.
이석기 대표이사가 2021년 3월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지만, 경영수업 기간은 교보생명 부사장을 지낸 3년이 전부다.
이석기 대표이사는 1993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2020년까지 재무실장, 경영기획실장, 투자사업본부장, 자산운용담당(전무), 경영지원실장, 자본관리담당, 부사장 등을 지낸 생명보험 전문가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교보증권 주가가 약세다.
교보증권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4월 27일 808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후 지속 하락해 4일 종가는 5100원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고경영자의 진가는 업황 난조시 빛을 낸다”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줄면서, 교보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이 크게 꺾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교보증권은 지난해 일반기업 IPO 주관 실적이 없으며, 증권사는 IPO를 주관하면서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도 이석기 대표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이 관계자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