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능력 천수답, 코로나19 3년간 영업이익률 7%…직전3년간 18%
올해 매출 11%↓·영업이익 18%↓…순익 20% 급감, 수익성 저조해
주가, 약세…증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7만 7천원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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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부 유통 기업이 2, 3세 경영에서 무너지고 있다. 이들 기업이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담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
정지선 회장이 2007년부터 이끄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추락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등 삼중고로 고객이 지갑을 닫으면서 실적이 급감한 것이다. 정지선 회장의 경영능력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 설명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이 3조72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317억원)보다 10.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2523억원→2075억원) 급감했다. 이로 인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7.4%에서 6.8%로 하락했다. 이는 정지선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74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68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척도다.
정지선 회장은 코로나19 정국이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연평균 6.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직전 3년간(2017년~2019년) 영업이익률은 연평균 17.9%였다.
이를 고려할 경우 정지성 회장의 경영능력이 업황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천수답이라는 게 업계 한 관계자 주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1~3분기 순이익은 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4%(404억원)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줄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같은 기간 ROA와 ROE는 각각 1.3%, 1.4%로 0.5%포인트, 1%포인트 줄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주당 주가는 8월 14일 7만170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등락하다 28일에는 5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 대비 부진한 백화점 수익성을 고려한 추정치 변경,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조정이 하향의 주된 근거다. 실적 관점에서의 바닥은 지났다고 보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현대백화점네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한편, 정지선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사촌 간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이 유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