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첫 순익 1천400억원…영업익, 1천700% 급증
​​​​​​​재무불안 불구…주가강세 “베트남공장 증설, 목표가 7천원”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지난해 선전했다. 9년 만에 흑자를 달성해서다. [사진=팩트인뉴스, 금호타이어]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지난해 선전했다. 9년 만에 흑자를 달성해서다. [사진=팩트인뉴스, 금호타이어]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지난해 선전했다. 9년 만에 흑자를 달성해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4조414억원으로 전년(3조5592억원)보다 13.5%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신차 생산이 늘어난 데다,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많아서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RE 업계 1위다.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 역시 4110억원으로 전년(231억원)보다 1676.5% 급증했다. 매출과 원재료, 물류 비용 등이 하향 안정화해서라는 게 금호타이어 설명이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률도 0.6%에서 10.2%로 상승했다. 정일택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6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02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 능력을 뜻한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순이익은 1718억원으로 전년 적자(775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2014년 순이익(1316억원) 이후 9년 만에 흑자를 내게 됐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ROA, ROE는 각각 3.6%, 12.3%다.

다만, 금호타이어가 재무를 개선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245.3%로 전년보다 31.9% 하락했으나, 재계 권장치인 200%를 웃돌아서다. 부채비율은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며, 금호타이어의 이 기간 부채가 3조4319억원으로 0.5%(185억원) 감소에 그쳤다.

반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 주가가 강세다. 금호타이어 주당 주가는 1월 23일 4995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1일에는 6190원으로 뛰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산업은 지난해 물류비와 원재료 절감 효과 등으로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가 극대화했다. 올해는 추가적 비용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아 스프레드를 유지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이지만, 베트남공장 증설로 북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며 금호타이어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투자의견을 트레이딩 바이로 각각 제시했다.

트레이딩 바이는 향후 6개월 수익률이 10% 범위 안에서 높아지거나 낮아질 것으로 예상할 때 매기는 투자등급이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베트남공장 생산 규모는 2022년 590만본에서 지난해 900만본으로 늘었다. 올해는 연산 1250만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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