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메리츠증권)
사진 = (메리츠증권)

 지난해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었다.

김 부회장은 스톡옵션 전량을 행사하며 총 832억7000만원의 보수를 수령,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31일 각 금융사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해 스톡옵션 99만2161주를 전량 행사해 814억400만원을 수령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메리츠금융지주 CEO로 취임했으며, 2015년 3월 보통주 123만2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자사주 소각 등의 사유로 행사 가능 주식 수는 조정됐고, 지난해 말 남은 스톡옵션 전량을 행사한 것이다.

이외에도 김 부회장은 급여 7억8900만원, 상여 10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832억70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68억5653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입을 올렸다.

원 사장은 보수 21억9958만원 외에도 보유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금 46억5695만원을 수령했다.

보수 기준으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7억4100만원으로 보험업계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김중현 메리츠화재 부사장은 25억67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 금융계열사 CEO들도 고액 연봉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18억6100만원,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16억900만원, 전영묵 전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13억6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카드업계에서는 김대환 전 삼성카드 대표가 60억5900만원으로 ‘연봉킹’에 올랐다. 그는 급여 7억8300만원, 상여 18억6400만원, 퇴직소득 33억500만원 등을 수령했다.

현직 중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대표가 두 회사로부터 총 40억3300만원을 받아 최고 보수를 기록했다.

은행권도 만만치 않았다. JB금융지주의 김기홍 회장이 23억8000만원으로 은행권 CEO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했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22억7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양종희 KB금융 회장(18억4800만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5억22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11억44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방금융지주에서는 김태오 전 iM금융지주 회장이 18억700만원,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8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CEO 중에서는 이재근 전 KB국민은행장이 26억2000만원을 받아 양종희 회장을 웃돌았다.

이승열 전 하나은행장(12억52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12억3500만원), 조병규 전 우리은행장(10억6800만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23억6600만원) 등도 고액 보수를 수령했다.

특히 유명순 행장은 급여 5억6000만원과 상여 17억9000만원으로 현직 은행장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한편, 간편결제 업계에서는 이승건 토스 CEO가 6억62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최저임금인 6200만원을 수령했다.

인터넷전문은행 CEO 중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12억28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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