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라 식품업계가 수익성 확보와 고객 관리 강화를 위해 자사앱 중심의 마케팅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민스토어와 일부 브랜드를 제외한 포장 주문에 대해 결제금액의 6.8%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외식·식품 프랜차이즈 업계는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앱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4월 한 달간 자사앱 ‘이디야멤버스’를 통한 픽업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L)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BC카드 또는 롯데카드를 이디야페이에 등록한 후 결제 시 혜택이 적용되며, 매일 오전 7시부터 선착순 600명에 한해 제공된다. 회사 측은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덜고 자사앱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촌치킨도 자사앱 충성 고객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킹(KING)’ 등급 고객에게 전용 쿠폰과 사은품을 지급하는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사앱을 통해 2회 이상 주문해 해당 등급을 달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신제품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매 금액 2% 포인트 적립, 배달·포장 주문 할인, 치즈볼 교환권, 생일 쿠폰 등 자사앱 전용 혜택을 확대하며 고객 락인(Lock-in)에 나서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의 BBQ 역시 오는 30일까지 자사앱을 통해 ‘마라핫’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누누씨’와 협업한 부적카드를 증정하는 이색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누누씨는 SNS에서 1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작가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브랜드 감성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을 통한 노출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수수료 부담과 고객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사앱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과 브랜딩 강화를 위한 자사앱 활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