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콘퍼런스서 자국 생산 강조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발언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사진 = 엔비디아 ]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사진 = 엔비디아 ]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가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산업정책을 공개 지지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칩 수출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에 따르면 황 CEO는 워싱턴에서 열린 엔비디아 첫 기술 콘퍼런스(GTC)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미국 제조업을 살려달라’는 것이었다”며 “리조나(애리조나) 공장에서 블랙웰 칩을 완전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국익과 애국심을 상징하는 결과물”이라며 “블랙웰 GPU는 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칩”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72개의 GPU를 한 랙에 결합한 ‘그레이스 블랙웰 NVL72’를 공개하며 “미국산 부품으로 만든 1.3톤짜리 생각하는 기계”라고 설명했다.

이미 600만 개의 블랙웰 칩을 출하했고, 향후 5분기 내 1400만 개 추가 주문이 예정돼 총 5000억 달러(약 717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최근 TSMC의 애리조나 공장에서 블랙웰 칩 양산을 시작했다. 대만 현지 생산 중심에서 처음으로 미국 내 제조를 실현한 셈이다. 다만 핵심 패키징 기술은 여전히 TSMC 대만 공정에 의존한다.

젠슨 황 CEO는 “TSMC가 곧 미국에서도 첨단 패키징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아이디어부터 실리콘, 지능의 구현까지 전 과정이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