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빅테크 매도 확산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부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뉴욕증시가 13일(현지 시간)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장중 더욱 확대되며 시장 전반을 압박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3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6% 떨어진 4만8175.8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5% 내린 6820.42, 나스닥 지수는 0.67% 떨어진 2만3250.651에서 출발했다.

이후 오후 12시46분 기준 나스닥은 하락 폭을 2.01%까지 키워 2만2936.73에 거래됐다. 다우지수는 약 1%, S&P500은 1.27% 떨어지는 등 주요 지수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주 매도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고, 로빈후드와 테슬라는 5% 이상, 팔란티어는 4% 넘게 떨어졌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며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이 종료됐음에도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된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46.4%로 반영했다. 금리 인하 전망이 엷어지면서 성장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해졌다는 평가다.

종목별로는 다우지수도 디즈니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디즈니는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22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LSEG 컨센서스 227억5000만 달러)를 밑돌며 주가가 급락했다.

반면 시스코 시스템즈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25년 만에 최고가에 근접했고, 버라이즌도 약 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라이즌이 약 1만5000명 규모의 감원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셧다운 여파로 지연된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판단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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