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몰린 시민들 “국민의 꿈 싣고 우주로 날았다”

 27일 오전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시민들이 누리호 4차 발사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27일 오전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시민들이 누리호 4차 발사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전남 고흥군 봉래면 우주전망대가 27일 새벽 누리호 4차 발사 순간을 지켜보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오전 1시13분, 굉음을 내며 누리호가 하늘로 솟구치자 어두웠던 밤하늘은 순식간에 붉은 화염빛으로 물들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두 팔을 벌려 환호하며 “옳지, 옳지”, “아이고 잘 간다”를 외치며 성공적 발사를 염원했다.

어린아이부터 중장년까지 전 세대가 한목소리로 발사 성공을 기원했고, 시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발사 궤적을 남기며 역사적 순간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온 이지수(39)씨는 “국민의 꿈과 소원이 누리호에 실려 우주의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주에서 방문한 한윤석(57)씨는 “새벽 발사라 더 선명하게 보여 감동이 컸다”며 임무 완수를 기원했다.

누리호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시민들은 생중계 화면에 집중했고, ‘정상 이륙’, ‘1단 분리’ 등 낭보가 발표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잇따랐다. 광주시민 김상석(41)씨는 “가족과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싶어 왔다”며 “국민 모두가 잘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했다”고 밝혔다.

전주에서 온 박경주(68)씨는 “몸서리치는 전율을 느꼈다. 대한민국 우주 강국 도약의 순간을 직접 봐 더없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1시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해 2분5초 만에 1단 분리, 3분54초 만에 페어링 분리에 성공했다.

뒤이어 2·3단이 정상적으로 분리되면서 목표 궤도에 도달했고,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 등 총 13기 탑재체가 모두 사출됐다. 당국은 조만간 4차 발사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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