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대외 불확실성에 신중 기조 유지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 브라질 중앙은행이 15.00%의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유지하며 고금리 기조를 이어간다.
마켓워치·RTT뉴스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 금융정책위원회(COPOM)는 9명 전원 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4회 연속 동결로, 기준금리가 2006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6개월째 묶여 있는 셈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9월부터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며 물가 상승을 억제해왔지만, 정부 내부에서는 고금리가 경기 둔화를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조치 등이 글로벌 금융환경을 흔들고 있어 섣부른 완화는 위험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5%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률 둔화를 보였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민간 이코노미스트 전망을 집계한 FOCUS 보고서는 내년 인플레이션을 3.5%, 2025년 말 4.4%로 전망하며 기준금리는 15.00% 유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고 있으나, 중앙은행은 인플레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더 우선시하고 있다.
COPOM은 현재의 고금리 장기 유지가 목표 달성에 “가장 적절한 전략”이라고 평가했으며, 대외 변수 확대가 추가 위험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금리 흐름과 브라질 재정정책이 금리 인하 시점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숙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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