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속 고용 불안 지속, 졸업생 유입 완화 영향

중국 수도 베이징에 있는 대형 쇼핑몰 근처에서 배달원이 오토바이 위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 중국의 경기 둔화로 고용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월 청년 실업률이 소폭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구조적 고용 부진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재신쾌보와 중앙통신, 경제통 등 현지 매체는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1월 16.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월 17.3%에서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재학생을 제외한 25~29세 실업률은 7.2%로 4개월 연속 동일했고, 30~59세 노동력 실업률도 3.8%로 2개월째 변동이 없었다.

11월 중국 도시 지역 실업률은 5.1%로 전월과 같았으며, 1~11월 평균 도시 실업률은 5.2%로 집계됐다. 31개 주요 대도시의 실업률 역시 5.1%로 변동이 없었다.

고용 형태별로는 현지 호적 노동자의 실업률이 5.3%, 외지 호적 노동자는 4.7%로 나타났다. 전국 기업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8.6시간으로 조사됐다.

애널리스트들은 11월 청년 실업률 하락 배경으로 졸업생 유입 둔화와 계절적 고용 여건 개선을 꼽았다. 다만 전공과 직무 간 불일치로 인해 일부 청년층이 저숙련·임시직으로 이동한 점도 통계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3년 12월부터 청년 실업 통계 방식을 개편해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25~29세, 30~59세 실업률을 각각 발표하고 있다. 이는 졸업 이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까지의 고용 상황을 보다 입체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23년 6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수개월간 관련 통계 발표를 중단한 바 있어, 청년 고용 지표의 신뢰성과 구조적 개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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