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 국방 “가자 떠나지 않는다” 공식화
미 중재 휴전과 배치, 극우 연정 기조 재확인
팩트인뉴스=정미송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완전 철수는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최근 체결된 휴전 합의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가자 북부에 군 전초기지를 설치할 계획까지 공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23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요르단강 서안 베이트 엘 정착촌에서 열린 신규 주택 건설 승인 행사에서 “우리는 가자 깊숙이 있으며, 절대 가자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급습을 거론하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자에 남아 보호하겠다”고 주장했다.
카츠 장관은 또 군 복무와 민간 정착을 병행하는 나할 부대를 가자 북부에 배치해 과거 철거된 정착촌을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주둔은 오직 안보 목적”이라고 부연했지만, 그의 발언은 미국이 중재한 휴전 협정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앞서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휴전 협정에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완전 철수와 민간 정착촌 재설치 금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정의 강경 기조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은 2026년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불법 정착촌 확대 문제는 극우·초정통파 정당들 사이에서 핵심 정치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는 군사 충돌과 정착민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휴전 이후에도 가자에서 사망·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전쟁 발발 이후 누적 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
정미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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