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조7천914억원, 전년比 3.5%↑…최고 경신, 1년만
영업수익 70조8천438억원, 70%↑ 업계 최고 성장세 달성
신한금투 “은행업종 최선호주, 목표주가 5만7천원” 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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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난해에도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세계 경기는 다소 살아났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코로나19 1년차(-4.4%)를 극복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7%에서 2.6%로 뛰었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초 취임한 이후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경영지표 가운데 경영능력의 척도인 수익성을 지난해 크게 개선해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조7914억원으로 전년(4조6311억원)보다 3.5% 늘었다.
함영주 회장이 전년 김정태 회장이 기록한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다만,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1%에서 6.8% 다소 하락했다. 김정태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111원의 이익을 냈지만, 한염주 회장은 68원을 번 것이다. 영업이익 증가세보다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서다. 실제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매출은 70조8438억원으로 전년보다 70%(29조1660억원) 급증하면서, 업계 최고 성장세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소폭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의 ROA와 ROE는 각각 0.6%, 9.9%로 이 기간 0.1%포인트, 0.2%포인트 감소했다. 역시 순이익이 이 기간 3.2%(3조5816억원→3조6945억원)로 소폭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금리 상승이 지속하면서 자산 수익이 확대된 가운데 금리 인상기 낮은 금리의 기존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하고 높은 금리의 정기예금으로 재가입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해서다.
아울러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자금 수요 증가로 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 상승이 겹친 점도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지난해 함영주 회장의 선전에는 주력인 은행과 증권 등이 기여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1677억원, 3조1850억원으로 전년(3조4184억원)보다 21.9%(7493억원), 23.7%(6903억원) 각각 급증했다.
하나증권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0.3%(4915억원→966억원), 74.1%(5060억원→1306억원) 급감했지만, 수익을 내면서 함영주 회장의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이를 고려해 이들 3사는 모두 1조6435억원의 현금을 배당한다. 하나금융지주(7435억원)가 주당 2550원을, 하나은행(8800억원)이 820..96원을, 하나증권이 248.66원을 각각 배당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오름세인 이유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1월 3일 주당 4만100원에서 15일 종가는 4만4300원으로 올랐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중은행 중 현금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한 곳은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명확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안 발표, 분기 배당 시행 등 주주 이익 극대화를 높게 평가한다”며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은행업종 최선호주와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통주 306만7484주를 8월 17일까지 소각한다. 주당 가액은 5000원이며, 8일 종가 기준 소각액은 1500억원이다.
한편, 함영주 회장은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서울은행 수지지점장,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장, 하나은행 부행장보, KEB하나은행 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각각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은행 통(通)으로 이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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