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양대산맥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극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자리한 한 복합상영관에서 브랜드와 차량 등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점이라면 벤츠는 극장 밖에서, BMW는 극장 안에서 각각 진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MW의 공식 판매사인 코오롱모터스가 올해 중반부터 해당 극장 한 개 관을 자사 관으로 꾸미고, BMW 브랜드와 차량, 서비스 등을 알리고 있다.
반면, 벤츠는 극장 입구에서 인기 차량을 전시하고 모객하고 있다. 세단 EQS 45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 EQE 500 등이다.
관람객은 차량에 탑승해 차량을 살필 수도 있고, 상주 직원과 구매 상담도 가능하다.
벤츠는 종종 같은 장소에 이처럼 자사의 전략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BMW는 지난달 벤츠에 뺏긴 업계 1위를 이달 탈환한다는 복안이다.
BMW는 2009년부너 2015년까지 업계 1위를 고수했지만, 2015년 9월 터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경유 승용차의 배기가스 조작사건)으로 추락했다.
BMW가 2010년대 초 대거 선보인 디젤 세단의 인기가 디젤게이트로 추락해서다.
이로 인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벤츠가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그동안 차량 다양화를 추진한 BMW가 올해는 줄곧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판매는 6304대에 그치면서 6588대의 벤츠에 밀렸다.
올해 1~8월 BMW는 5만341대를 팔아 전년 동기(5만345) 수준을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벤츠 판매는 6.3%(5만593대→4만7405대)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차 판매는 2.1%(2만3850대→2만3350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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