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사진=정수남 기자]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사진=정수남 기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최근 국산 자동차 업계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KG 모빌리티 등 토종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 프랑스 르노의 르노코리아 등 외국계로 양분됐다.

이중 르노코리아는 최근 사명에서 삼성을 버리고, 르노를 대표하는 한국 기업임을 표방했다.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삼성을 과감하게 버린 것이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을 주중에 만났다.

-  르노코리아의 행보가 고무적인데요.
▲ 그렇죠. 1995년 발족한 삼성자동차가 2000년 르노삼성자동차로 다시 태어났죠. 그러다 지난해 초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됐고요.
독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현재 르노코리아 지분은 르노그룹이 80.04%, 우리 사주조합 0.06%, 삼성카드 19.9% 등이고요.

-  다만, 현재 르노 차량을 주로 수입해 팔고 있는데, 국산차 업체로 입지를 다져야하지 않나요.
▲ 맞습니다. 최근까지 로느코리아는 국산차 5사 가운데 최하위를 달리는 제작사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연간 8만대 정도를 각각 판매하는 수입차 업체 메르세제스-벤츠와 BMW보다 적은 판매량으로 입지가 미약했습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르노코리아의 세계 판매는 6만4847대로 전년 동기(3먄716대)보다 111%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이 1069%(4496대→52577대) 늘어서죠.
반면, 이기가 내수는 53%(2만6230대→1만2270대) 크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차량의 가격 부분을 고려하면 더욱 비참하고요.

-  올해도 어려운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 제대로 된 신차가 없어 존재감이 떨어져서입니다.

-  종전 노사 갈등으로 르노가 한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 르노가 부산공장을 유지하고, 다각적으로 공장 활용 방법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XM3을 들여왔고, 이제는 부산에서 이들 차량을 생산해 세계에 공급하고 있고요.
이 같은 우려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르노가 부산공장을 유지하고, 다각적으로 공장 활용 방법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뤼부터)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XM3을 들여왔고, 부산에서 이들 차량을 생산해 세계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르노가 부산공장을 유지하고, 다각적으로 공장 활용 방법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뤼부터)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XM3을 들여왔고, 부산에서 이들 차량을 생산해 세계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  그래도 국산 신차가 있어야 하는데요.
▲ 르노코리아 대표로 프로젝트 매니저 출신이 부임하면서 제대로 된 신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역시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할 것이고요.

-  외국계 국산차 업체가 수출을 위한 선박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 GM 한국사업장의 경우 자동차 전용 선박을 구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이라, 선박 부족은 나라 경제에 직격탄립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카캐리어가 아닌 컨테이너 선박을 활용해 수출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컨테이너 선박은 구하기 쉽죠.
일반적으로 40피트 컨테이너에 2대의 차량이 들어가지만, 르노코리아의 주력인 XM3 3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르노코이라는 2019년 LPG QM6 이후 주묙할만한 신차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르노코이라는 2019년 LPG QM6 이후 주묙할만한 신차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  르노코리아가 새로운 전기차도 개발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 경쟁사의 경우 전기차 전용 공장을 별도로 건설하거나, 전용 생산 시설을 설치합니다. 비용이 부담이라, 르노코리아는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시설에서 혼용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향후 르노코리아가 확 딜라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 르노코리아가 내년에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중형급 이상의 신차로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입차와 균형을 맞추고, 부산공장의 효율적으로 운용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기차 추가 운영은 르노코리아의 재도약을 빠르게 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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