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두자릿수급증…신규·교체 모두 고성장
해외 공략 강화…2030년 매출 5조원·세계 5위 입성

현대엘리베이터가 1기 신도시인 성남 분당구 J아파트 승강기 교체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 [사진=팩트인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1기 신도시인 성남 분당구 J아파트 승강기 교체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 [사진=팩트인뉴스]

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의 주력인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조재천)가 하반기에도 교체시장을 정조준하고 상반기 고성장을 지속한다.

올해 들어 더블딥(이중 경기침체)으로 건설 업황이 주춤하면서, 신규 시장 역시 녹록하지 않아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187억원으로 전년 동기(9608억원)보다 26.8% 늘었다.

같은 기간 승강기 판매와 승강기 유지보수 등의 매출은 각각 28.4%(6412억원→8234억원), 18.8%(2231억원→2650억원) 급증했다.

다만, 공사 기간과 필요 원자재 등을 고려하면 유지보수 부문이 알짜 사업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교체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은 지 20년 이상인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성남 은행동 H아파트 승강기 교체 공사를 수주했다. 이 아파트는 올해로 준공 29년을 맞았으며, 현재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기 신도시도 노린다. 1기 신도시가 1990년대 초 완공해 역시 재건축을 진행하고, 승강기도 낡아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1기 신도시인 성남 분당구 J아파트 승강기 교체 사업을 최근 수주한 이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시장이 포화인 점을 고려해 해외로도 눈을 돌린다.

현대엘리베이터 는 이를 통해 세계 5위에 입성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 상반기에 경기 성남 은행동 H아파트 승강기 교체 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마쳤다. [사진=팩트인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올해 상반기에 경기 성남 은행동 H아파트 승강기 교체 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마쳤다. [사진=팩트인뉴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지난해 문을 연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의 자동화율이 7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곳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승강기에 적용하고 있다”며 “2030년 매출 5조원, 해외사업 비중 50%를 각각 달성해 세계 5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손실(51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른 현대엘리베이터의 영업이익률은 3%다. 이는 조재천 대표가 전년 동기 승강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였지만, 올해는 1000원치를 팔아 30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같은 기간 순이익도 268.9%(818억원 → 3017억원) 수직으로 상승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가 강세인 배경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주당 주가는 6월 27일 3만76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8일에는 4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500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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