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있는 지하철 역사 안에서 최근 문을연 과일가게의 평소 모습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수도권에 있는 지하철 역사 안에서 최근 문을연 과일가게의 평소 모습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팩트인뉴스=정수남 ]우리 경제가 어렵다. 코로나19가 사실상 끝났지만, 기저 효과로 소비가 살아나지 않아서다.

이로 인해 기업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악순환으로 내수가 주춤하면서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같은 어려움이 지속할 전망이다.

이 과일가게에 주중 퇴근 시간에 손님이 몰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 과일가게에 주중 퇴근 시간에 손님이 몰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우리나라 산업의 80%가 석유 의존형이기 때문이다.

전년 동월대비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진입이 유력한 이유다.

2011년 국내외 유가가 매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당시 국내물가도 4%대 초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주산 귤이 개당 200원, 1000원에 5개라서다. [사진=-정수남 기자]
제주산 귤이 개당 200원, 1000원에 5개라서다. [사진=-정수남 기자]

반면, 같은 해 말 정부가 물가 산정 지표에서 석유류를 제외하자, 이듬해 1월 물가는 2% 중반의 상승세에 그쳤다.

당시 많은 소비자가 10원이라도 더 싼 곳을 찾아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 모(52, 여) 씨는 “당시 유가가 지속해 올랐다. 매달 지방에 갈 일이 있어, 갈 때마다 5개의 20ℓ 통에 휘발유를 현지에서 구매해 한달간 사용했다”고 말했다.

당시 지방 유가가 수도권보다 10원에서 30원 정도 저렴했다.

현재도 상황은 비슷하다.

반면, 지하철 출구와 20여미터 떨어진 과일가게에는 손님이 없다.  20개 정도의 귤이 들어간 한바구니에 5000원이기 때문이다. 이는 개당 250원인 셈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번 주중 퇴근길에 카메라에 담았다.

한편, 우리나라 유가에 4주 정도 후에 영향을 미치는 배럴당 두바이유는 3월 20일 70달러(9만5000원)에서 지난달 28일 97달러로 38.6% 급등했다. 이는 각각 올해 최저와 최고가다. 이달 18일 가격은 93달러다.

국내 유가에 2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같은 기간 배럴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8.6%(86달러→102달러), 37.4%(91달러→125달러) 역시 크게 올랐다. 이달 18일 가격은 각각 96달러, 120달러로 하락했다.

4월 철수해 지난달 말 다시 나온 붕어빵 포장도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철수 당시 개당 250원이던 붕어빵이 5개월 사이 750원으로 50% 급등해서다. [사진=정수남 기자]
4월 철수해 지난달 말 다시 나온 붕어빵 포장도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철수 당시 개당 250원이던 붕어빵이 5개월 사이 750원으로 50% 급등해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기간 국내 유가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2.3%(1597원→1793원), 10.3%(1538원→1697원) 급등했다. 18일 가격은 각각 1773원, 168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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