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정치학회 총회 기조연설서 민주주의 회복 사례 강조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주의의 빈틈을 메우는 데 실질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연설에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고, 한국 역시 2024년 비상계엄 사태라는 중대한 위기를 겪었다”며 “국회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의 확대,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활성화, 권력의 견제와 균형을 위한 제도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12·3 계엄사태 당시, 시민과 국회의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국회에 집결하고 군이 불법 계엄에 협력하지 않으면서 평화적 민주주의 회복이 가능했다”며 이를 “주권자 시민의 힘과 국회의 책임이 만들어낸 민주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흐름을 언급하며 “동학농민혁명,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 2016년 촛불집회에서 2024년 계엄사태 극복에 이르기까지 국민은 주권자로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힘이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라며, 민주주의가 실질적으로 시민의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49년 설립된 세계정치학회(IPSA)는 정치학 분야의 대표적 국제학술단체로, 격년마다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제28회 총회는 지난 12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정치학자 및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회에는 파블로 오나테 IPSA 회장, 김의영 서울총회 수석조직위원장, 이태구 미국정치학회장, 켄스케 타카야스 일본정치학회장, 다니엘라 이레라 유럽정치학회장 등 주요 인사가 자리했으며, 국회 측에서는 김종민·김영배·박지혜 의원 등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