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 대규모 가스·전력 인프라 투자 합의
시리아 정부가 내전 이후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 확대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SANA통신에 따르면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양국 회담에서 양측은 천연가스 탐사, 전력 생산시설 건설, 송전망 현대화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시리아 동부 유전 지대에 대한 공동 개발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중해 연안 항구를 통한 에너지 수출 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리아 정부는 이를 통해 전후 재건에 필요한 안정적인 외화 확보와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전으로 파괴된 알레포, 홈스,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번 협정에 따라 러시아 기업들이 발전소 현대화 작업에 참여하면서 전력난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시리아 경제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서방 제재와 정치적 불안정이 여전히 큰 변수라고 지적한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러시아 의존도가 심화될 경우 시리아의 외교적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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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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