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 기세 이어 북중미 강호 상대…손흥민·카스트로프 활약 기대

손흥민이 6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이 6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미국을 꺾은 기세를 몰아 멕시코전 승리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 멕시코와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근 7일 미국(15위)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상태다. 당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손톱(Son-Top)’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지휘한 스리백 수비도 안정감을 더했다.

멕시코전에서는 포백 전환 여부와 함께, 더 강한 상대를 맞아 어느 정도 완성된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대표팀 주장 손흥민(1992년생)이 이번 경기에서 출전할 경우,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을 제치고 A매치 남자 선수 최다 출전 공동 1위(136경기)에 오르게 된다.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교체 아웃으로 체력을 아껴, 멕시코전 출전이 유력하다.

여기에 ‘첫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003년생, 묀헨글라트바흐)도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노린다. 그는 미국전에서 교체 투입돼 중원을 활발히 누비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편, 이재성(1992년생, 마인츠)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이 예상돼 A매치 100경기 달성은 10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상대팀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최강으로 꼽히며,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16강에 오른 강호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4승 2무 8패로 열세에 있다. 2020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황의조와 권경원이 득점했지만 2-3으로 역전패한 바 있으며, 마지막 승리는 2006년 미국 LA 평가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거둔 1-0 승리였다.

이번 멕시코는 주축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퇴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주장 에드손 알바레스(1997년생, 페네르바체), 라울 히메네스(1991년생, 풀럼), 산티아고 히메네스(2001년생, AC밀란), 이르빙 로사노(1995년생, 샌디에이고) 등 전력을 총동원할 전망이다.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의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는 이강인(2001년생, 파리 생제르맹)과 과거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의 ‘사제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전에 이어 멕시코전까지 잡을 경우,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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