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하며 소비 지표의 하락세를 끊어야 함을 강조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의 ‘생산’은 전달(12)에 비해 0.7%포인트 감소했다.
건설업 등에선 증가세를 이뤘으나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던 광공업과 서비스업, 도소매, 교육 등이 감소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탄 것.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오름세를 탄 광공업이 이달 1.5%포인트 떨어져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맛봤다.
투자는 운송장비 및 기계류에서 투자가 감소해 전달보다 6.5%포인트 감소했으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13.6%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소비의 경우 의류산업이 추운 날씨 탓에 0.8%포인트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승용차,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가 7.1%로 큰 폭으로 하락해 전달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의 감소가 소비 부진의 70%를 차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라 승용차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며 “이는 전체 소매판매와 도소매업의 감소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소비 지수의 감수는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소매업태별 지수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소비지표가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뜻하기 때문이다.
우선 1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의 소비는 전달에 비해 각각 4.7%, 3.7% 등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로 따지면 내림세가 더욱 크다. 각각 7.3%, 16.3% 감소를 기록한 것.
다만 무점포소매와 편의점 등은 전년동월에 비해 9.5%, 6.6% 가까이 상승했다.
이렇듯 이달 소비지표의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 11~12월 소비지표가 증가세를 보여 ‘회복론’이 고개를 치켜들었지만 아직까지 회복론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소 경제동향실장은 1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당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만 소비 등에서 불확실한 면을 보이고 있어 회복론에 중점을 두긴 힘들다”고 전한 바 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한국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경우 소비 회복세는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