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 이번주 -0.30%…9년 만에 최대 하락폭
원천동·하동·이의동 고가·대단지 아파트 하락거래 속출
광교아이파크 전용 84㎡ 15억7천만원→12억5천만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뉴시스 제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뉴시스 제공)

  지난해 수도권 집값을 끌어 올렸던 수원 아파트 가격이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주(22일 기준) 수원 영통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에 비해 0.30% 하락했다. 작년 12월 셋째주(12월20일 기준)부터 36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이번주 하락폭은 지난 2013년 8월 둘째주(-0.30%) 이후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최근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수원은 작년에 수·용·성(수원·용인·성남)으로 묶여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던 지역이지만 올해 들어서는 반년 만에 2억~3억원 하락한 단지가 속출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매매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 지역의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두드러진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7일 13억원(19층)에 팔리며 종전 최고가인 지난해 7월6일 16억3000만원(17층)에 비해 3억3000만원 떨어졌다.

영통구 원천동 광교아이파크 전용면적 84㎡의 경우에도 지난달 8일 12억5000만원(33층)에 거래돼 종전 최고가인 지난해 10월 15억7000만원(32층)에 비해 3억2000만원 하락했다.

영통구 하동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전용면적 84㎡도 지난 19일 10억원(3층)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10월8일 13억4700만원(2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3억4700만원 하락한 것이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신분당선 연장 호재로 아파트값이 크게 뛴 호매실 지역도 최근 2억~3억원 하락한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권선구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전용면적 84㎡은 지난해 8월 9억원(18층)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30일에는 6억5000만원(24층)에 손바뀜 됐다. 2억5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수원시 누적 하락률은 -2.51%다. 영통구(-3.74%)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권산구(-2.02%), 장안구(-1.63%), 팔달구(-1.42%)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경기도 지역은 수원 뿐 아니라 GTX 교통 호재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의왕, 의정부, 양주 등도 하락세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주 의왕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0.31% 하락해 지난주 -0.24%에 비해 하락폭이 0.07%포인트 확대됐고, 의정부(-0.11→-0.38%)와 양주(-0.18→-0.36%)는 하락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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