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사상 최고, 80조원 시대 개막…성장성 풍부
영업익 주춤, 4조원대서 3조원대로…비용 상승탓
1천269억원 현금 배당…증, 매수·목표가 12만원
| 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난해에도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세계 경기는 다소 살아났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코로나19 1년차(-4.4%)를 극복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7%에서 2.6%로 뛰었다. 스페셜경제가 국내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경제 전망 등을 가늠할 계획이다. 우선 그 첫 번째로 27일 오후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하는 LG전자다. |
LG전자를 주력으로 하는 구광모 회장이 또 웃었다. LG전자가 코로나19 3년간 호실적을 기록해서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83조4673억원으로 전년(73조9080억원)보다 12.9% 늘었다.
이로써 LG전자는 전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74조7216억원)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매출 80조원 시대를 열었다. 통상 매출 증감은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낸다.
코로나19 지속으로 고급 가전 수요가 꾸준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반면, 같은 기간 LG전자의 영업이익은 3조5510억원으로 전년보다 12.5%(5070억원) 줄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난에 따른 비용이 늘어서다.
이에 따른 LG전자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5.5%에서 4.3%로 떨어졌다. 이는 구광모 회장이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 55원을 벌다 지난해에는 43원의 수익을 냈다는 뜻이다.
LG전자가 2020년 영업이익 3조9051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달성한데 이어, 이듬해 영업이익 4조원 시대를 열면서 승승장구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순이익은 1조8631억원으로 전년(1조4150억원)보다 31.7%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LG전자의 ROA와 ROE는 각각 3.4%, 8.3%로 전년보다 각각 0.8%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를 고려해 LG전자는 보통주에 700원, 우선주에 7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모두 1269억원의 배당금을 마련했으며, 배당금은 3월 주주총회 이후 주주의 주식거래 통장으로 입금 예정이다.
LG전자의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145.2%로 전년(166%)보다 개선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116.4%에서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128.6%로 상승했다.
통상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전자의 주가가 강세인 배경이다.
LG전자의 주당 주가는 9월 30일 7만7200원으로 최근 1년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26일 종가는 9만7900원으로 뛰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TV와 가전 업황이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며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