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키움증권<다우기술<다우데이타<이머니<김동준 구조
키움증권 등 1천476억원 배당…회장일가 배당금만 100억원 이상

(왼쪽부터)김익래 다우그룹 회장과 아들 동준 씨. [사진=스페셜경제. 뉴시스]
(왼쪽부터)김익래 다우그룹 회장과 아들 동준 씨. [사진=스페셜경제. 뉴시스]

[팩스=정수남 기자] 김익래 다우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를 위해 수직적 지배구조를 최근 2년간 완성하고, 지난해 배당금으로 회장 일가가 배를 불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우그룹의 주력인 키움증권을 다우기술(지분율 보통주 41.20%, 우선주 11.76%)이, 다우기술을 다우데이타(45.20%)가, 다우데이타를 이머니(31.56%)가 각각 지배하고 있다.

이머니는 김익래 회장의 장남 동준 씨가 최대 주주(31.13%)다.

이로 인해 지난해 김익래 회장과 김동준 다우인베스트먼트 대표, 김 회장의 딸 진현, 진이 씨 등 사주 일가가 거액의 배당금을 이달 챙겼다.

키움증권은 보통주에 3000원, 우선주에 9386원을 각각 배당하고 982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중 최대 주주인 다우기술이 355억원을, 한국정보인증(주)이 1억2000만원을 각각 가져간다. 다우기술이 받은 배당금 가운에 146억원을 다우데이타가, 3억6000만원을 김익래 회장이, 2억5000만원을 이머니가 각각 챙긴다.

다우데이타가 받은 배당금에서 이머니가 46억원을, 김익래 회장이 12억원(26.66%)를, 김동준 대표가 9억5000만원을, 진현씨와 진이씨가 3억원을 각각 가져간다.

이머니가 다우기술과 다우데이터에서 받은 배당금에서 김동준 대표가 15억1000만원을, 진현 씨와 진이 씨가 2억9000만원을 각각 받는다.

키움증권이 각각 100%, 96.55% 지분을 보유한 키움저축은행이 62억원을, 키움인베스트먼트가 23억원을 각각 배당한다. 다우기술(32.69%), 다우데티이타(6.26%), 키움증권(2.91%), 김익래 회장(3.11%) 등이 주요 주주인 사람인HR도 77억원을 현금 배당한다.

한국정보인증도 주당 120원을 배당키로 하고, 48억원을 준비했다. 한국정보인증의 주요 주주는 다우기술(39.52%)과 다우데이타(7.74%)다.

다우데이타도 주당 300원, 모두 115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이머니가 36억원을, 김익래 회장이 31억원(26.66%)을, 김동준 대표가 7억5000만원을, 진현 씨와 진이 씨가 2억4000만원을 각각 가져간다.

이머니가 받은 배당금에서도 11억원이 김동준 대표 몫이고, 2억2000만원을 진현 씨와 진이 씨가 50%씩 나눠 가져간다.

최근 2년 사이 김익래 회장이 경영 승계를 위해 그룹을 수직 계열화하면서 사주 일가의 배만 불리고 있는 셈이다.

그룹 계열사에서 사주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00억원 이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배당금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사주와 우호적인 관계다. 현재 이사회를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소주주의 이사회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 이사회를 견제하기 위해 전체 주주의 50%의 동의를 얻는 주주 동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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