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사진=정수남 기자]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사진=정수남 기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이 대세로 자리했다.

미세먼지 전체 발생량에서 자동차 배기가스가 내뿜는 미세먼지가 25%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이다.

아울러 자동차 배기가스는 지구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다량으로 배출하는 점도 친환경차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을 주중에 만났다.

- 우리를 비롯해 주요국이 전기차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그렇죠. 이제 전기차가 대세입니다. 완성차 업체도 신차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내놓고, 기존 차량은 연식 변경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 다만,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고가라 부담입니다만.
▲ 우리를 비롯해 주요국이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불하는 이유입니다. 반면,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비싸지도 않으면서 친환경적입니다. 내연기관과 친환경의 과도기적 모델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처럼 무공해차가 미래 모빌리티를 담당하겠지만,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LPG차량은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고객은 내구성 등을 입증한 차량을 구입하고 싶어하는데요.
▲ 최근 차량 제작 기술 발전으로 자동차는 10년 이상을 타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반면, 전기차의 경우 상용화가 10년이 안돼 아직 내구성을 검증하지 못했죠.
전기차가 대세지만, 보수적인 고객의 경우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 하이브리드차 역시 기술적인 차이가 많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 내연기관차에 대한 익숙함과 편리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고객이 여전히 많습니다.
상당수 고객이 아직 내연기관차의 안정성과 보편화를 중심에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셈인데, 경유차가 시장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휘발유차도 곧 사라질 것이고요.

르노코리아가 2010년대 후반 LPG QM6를 출시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르노코리아가 2010년대 후반 LPG QM6를 출시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 내연기관차 가운데 유해 배기가스를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하는 모델이 LPG 차량인데요.
▲ 가격의 유동성이 적고 안정성도 장점입니다. 연료 가격도 휘발유와 경유 대비해 저렴하고요.
실제 LPG 가격은 휘발유 가격의 60% 수준입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비를 고려해도 휘발유 차대비 최고 30% 이상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LPG 차량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 택시 등 차량 보급도 많고, 전국에 2000개가 넘는 충전소가 있는 것도 강점입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충전소를 확대해야 하고, 배터리에 따른 화재 사고도 해결해야합니다.

- 최근 LPG 트럭이 인기인데요.
▲ 1톤 전기 트럭의 경우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운전자가 기존 노후 경유 트럭을 없애지 않고 보조금만을 노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습니다.
1톤 LPG 트럭은 노후 경우 트럭을 폐차하는 조건으로 대차 판매가 이뤄져 환경 개선 효과가 탁월하고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LPG 차량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았으며, 택시 등 차량 보급도 많다. [사진=정수남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LPG 차량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았으며, 택시 등 차량 보급도 많다. [사진=정수남 기자]

- 국산차 업체가 종전 LPG 차량을 홀대했지만, 최근 달라졌습니다.
▲ LPG 차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일인데, 르노코리아가 2010년대 후반 QM6를 LPG로 출시했습니다. 기아차가 스포티지를, KG 모빌리티(옛 쌍용차)가 토레스를 바이 퓨얼 LPG로 최근 선보였고요.
조만간 LPG하이브리드 모델도 등장하면, 고객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고요.

- LPG 차량이 더 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기아차 승합차 카니발 LPG 트림이 나와야 합니다. 카니발이 레저 차량(RV)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지만, 서민이 활용할 수 있는 LPG 트림이 없어 아쉽습니다.
현대차 스타리아는 LPG 트림이 있는 만큼 기아차가 전향적으로 판단했으면 합니다.
LPG 차량이 과도기에 확실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김필수 교수는 기아차가 카니발 LPG 트림을 출시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장수남기자]
김필수 교수는 기아차가 카니발 LPG 트림을 출시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장수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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