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매출 101%↑…2분기 영업익 7천425억원, 280%↑
삼성SDI, 매출 32% 늘고…2분기 영업익 4천565억원, 6.4% 증가
SK온, 매출 증가세 업계최고 162%…적자 악화, 하반기 반등할듯
증 “SK온 흑자 원년이 될것”…“中 전기차發, 3사 실적 사상 최고”
[팩스=정수남 기자] 세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이 전년에 이어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늘어서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실제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118만300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1.3% 급증한 수준이다.
세계 전기차 판매는 2019년 109만5000대에서 이듬해 191만5000대, 2021년 338만6000대, 지난해 428만3000대 등으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60%의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전기차 내수 역시 3만7938대로 전년 동기(3만139대)보다 25.9% 급증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올해 세계 시장의 전기차 수요는 최소 540만대, 최고 7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협회 추산이다.
이로 인한 이들 3사가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2분기 실적 역시 양호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실제 업계 1위 LG에너지솔루선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조747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423억원)보다 101.4%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SDI 역시 매출이 32.2%(4조494억원→5조3548억원) 급증했다. 삼성SDI 매출에서 90%를 차지하는 배터리사업 부문의 매출도 같은 기간 4조7978억원으로 44.6%(1조4788억원) 증가했다.
SK온의 이기간 매출은 3조3053억원으로 161.8%(2조430억원) 늘면서, 업계 최고 증가세를 달성했다.
다만, 1분기 수익에서 이들 3사의 희비가 갈렸다.
SK온은 1분기 34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동기 손실(2558억원)보다 악화했다.
SK온이 2021년 말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이후, 현재 사업 안정화 단계이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1분기 각각 6332억원, 3754억원의 영엉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144.6%(3734억원), 16.5%(531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7.2%, 7%다. 이는 양사가 각각 1000원어치를 팔아 72원, 70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에도 742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279.6%(5469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를 중심으로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중반 미국이 발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가 반영돼서다. IRA는 미국 내에서 생산, 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재공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45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4%(275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예상이다.
다만, SK온은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SK온의 2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를 2181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손실(3267억원)을 개선한 것이다.
AMPC를 반영할 경우 SK온이 2분기에 분기 흑자 달성할 수도 있으며, 하반기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게 업계 일각의 분석이다.
SK온은 1분기 영업이익 산출시 AMPC 보조금 수혜를 반영하진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LG에너지 솔류션과 삼성SDI 주가가 강세다. 양사의 주당 주가는 지난달 15일 각각 53만원, 65만50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7일 종가는 각각 56만1000원, 67만8000원으로 뛰었다.
SK온은 비상장사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가 1분기 480조원에서 3분기 6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다. 북미 주요 고객사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투자 요청도 꾸준해 올해 말 수주 잔고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SK온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하반기에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분기별로도 유의미한 실적 회복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안전성과 품질을 앞세우고 세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 역시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5620억원, 46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3354억원), 28.1%(1018억원) 늘었다. 이기간 SK온의 순손실은 35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517억원)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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