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분기 사상 최대…누적 매출 9%↑·영업익, 종전 최고에 근접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 증가덕…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다시 연다. 단독 경영 3년 만이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1조310억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이후, 이듬해(1조316억원)에도 1조원을 달성했지만, 2016년(1조1032억원)을 끝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만,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8555억원으로 전년 동기(4938억원)보다 69.2%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타이어 매출 역시 9.4%(6조1304억원→6조7076억원) 증가했다. 고무 등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인 전기차용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타이어 매출이 늘어서다.
이에 따른 한국타이어의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2.5%로 4.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이수일 대표이사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81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125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척도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한국타이어의 주당 주가는 지난달 17일 3만59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달 15일에는 4만6650원으로 같은 기간 최고를 찍었다. 20일에는 4만3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순이익은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의 1~3분기 순이익은 5377억원으로 전년 동기(6671억원)보다 1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가 67.2%(1373억원→2295억원) 급증해서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로 하락했다. 3분기 현재 한국타이어의 ROA와 ROE는 각각 42%, 5.6%로 전년 말대비 1.4%포인트, 2.4%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분기 ROA와 ROE는 연간 기준보다 낮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기간 물류비 급등으로 한국타이어의 이익이 훼손됐으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고, 물류비 안정, 제품 가격상승 등으로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내년에는 생산 물량이 5% 이상 늘고, 2025년부터는 미국 테네시 공장의 2기 증설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을 8조9640억원, 영업이익을 1조1250억원, 당기순이익을 768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한편, 이수일 대표이사는 종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과 공동으로 경영했지만 2020년 하반기에 단독 경영을 시작했다.
이수일 대표는 지난해 8조3942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실적(7058억원)을 초과했고, 종정 사상 최고이던 2016년 실적의 75.7% 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