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지표, 영업익·순익 두자릿수↓…주력 부산·경남銀 직원, 횡령 다반사

빈대인 회장이 올해부터 이끄는 BNK금융그룹은 실적 추락과 함께 계열사 직원이 수천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팩트인뉴스, 뉴시스]
빈대인 회장이 올해부터 이끄는 BNK금융그룹은 실적 추락과 함께 계열사 직원이 수천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팩트인뉴스, 뉴시스]

BNK금융그룹(대표이사 회장 빈대인)이 흔들리고 있다. 실적이 추락한 가운데 도덕성도 없어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NK금융의 1~3분기 누적 순이자 수익이 2조166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514억원)보다 0.6%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BNK금융의 이자 수익은 47.5%(3조3380억원→4조9230억원) 급증했다. 국내 고금리가 지속해서다.

반면, 이 기간 BNK금융의 영업이익은 18.9%(1조685억원→8689억원, 순이익은 10%(7644억원→6880억원) 각각 급감했다. 이들 지표는 기업의 수익성을 의미하먀, 이중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을 뜻한다.

이로써 올해 초 취임한 빈대인 회장은 2년 만에 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미만을 달성하게 됐다. BNK금융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6327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3분기에는 1조37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직원의 도덕적 해이에 따른 고객 이탈이 이 같은 추락을 부추겼다.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거나 과거에 수행했던 부장급 직원을 포함한 여신 관련 부서 직원 5명 이상이 최근 3년간 명절을 전후해 현지 건설사로부터 상품권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이달 초 남구 부산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했고, 금감원은 역시 수시검사를 최근 펼쳤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이들 직원의 비위 혐의와 관련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했으며, 금품 수수 규모와 PF대출, 일반 여신 거래와의 업무 연관성 등도 살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품을 수수한 직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다른 비위를 저질렀는지도 조사했다.

부산은행 직원에게 금품을 건넨 해당 건설사가 부산은행으로부터 차입한 PF대출 잔액은 2021년 말 현재 1100억원이다.

BNK금융그룹 서울사무소. [사진=팩트인뉴스]
BNK금융그룹 서울사무소. [사진=팩트인뉴스]

여기에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 씨가 PF대출 관련 자금 3089억원을 횡령했다. 검찰은 당초 이모 씨가 1437억원을 횡령했다고 했지만, 1652억원을 추가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증권회사 직원 황모 씨와 공모해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0번에 걸쳐 출금전표 등을 위조해 회삿돈 2286억원을 빼돌렸다. 그는 2008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는 단독으로 같은 수법을 통해 803억원을 횡령했다.

이 씨 등은 횡령액 가운데 대출 원리금 상환(돌려막기)을 제외한 실제 피해액 378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명품과 부동산 구매, 주식·선물투자 등으로 사용했다.

검찰은 A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BNK금융은 21일 공시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이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 추가 횡령범행에 따른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 했다. 상기 혐의발생금액은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추후 법원의 판결 때문에 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와 관련, 경쟁사 고객 김 모 씨(52, 회사원) “그동안 문제가 된 제2 금융원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예적금을 모두 되찾았다. 금융 회사는 도덕성이 고객 유치와 유지에 중요한 잣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 지적했다. 

검찰은 “불법 경제사범을 엄벌하고 은닉재산 추적, 범죄수익환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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