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서 손뗀지 5년 3개월만, 3남매 역할 분담 10년만…전략기획담당
“그룹 전체 내다보는 넓은 시야 확보…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 견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의 차녀 이서현 사장이 삼성그룹을 진두지휘한다. 삼성그룹의 최상위 기업인 물산의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해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서현 사장이 삼성물산 전략기획 사장으로 4월에 취임했다.
이는 이서현 사장이 물산 패션 담당 사장(2015년~2018년)에서 물러난 지 5년 3개월 만이다. 아울러 2014년 부친 고 이건희 회장이 지병으로 쓰러진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과 역할 분담을 한 지 10년 만이다.
이서현 사장이 그동안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과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그룹을 총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서라는 게 재계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서현 사장이 현재 삼성물산을 이끄는 고정석 사장(상사), 오세철 사장(건설), 정해린 사장(리조트) 등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그룹의 미래도 설계한다.
삼성물산은 삼성의 모태인 제일모직을 거느리고 있으며, 현재 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의 2대 주주(지분율 5.01%)다.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가 삼성생명(8.51%)이지만, 물산이 생명의 최대 주주(19.34%)다.
앞으로 이서현 사장이 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물산을 총괄하며, 브랜드 통합을 추진하고 신사업 등을 발굴한다.
재계 관계자가 “이서현 사장이 삼성물산, 제일기획(경영전략), 삼성복지재단 등에서 일하면서 그룹 전체를 내다보는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이서현 사장이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수학한 점도 이 같은 시야 확보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삼성이 전자를 주력으로 물산의 지배력과 경쟁력을 통해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