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5월 서울의 주택 매수심리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반면,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과열됐던 세종시는 급격한 진정세를 보였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1.0포인트(p) 오른 131.5로 집계됐다.

이는 상승 국면(115 이상)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 3월 토허구역 확대 이후 한 달간의 조정기를 딛고 두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서울의 매수심리는 지난해 7월 최고치(140.6)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올해 초 서울시가 토허제 해제를 시사하면서 1월 110.4로 반등했다.

2월 토허 해제와 함께 124.7, 3월 136.1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24일 강남3구와 용산구의 토허 재지정 이후 4월 120.5로 주춤했다가 5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

서울의 영향으로 수도권 전체 매수심리지수도 전월보다 5.8p 오른 118.3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는 5.4p 상승한 113.6, 인천은 5.5p 하락한 105.3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은 2.0p 오른 106.2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국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4.3p 오른 113.0으로 역시 보합 국면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경남(102.2), 광주(102.5) 등이 보합을 유지했으며, 전남은 5.7p 하락한 97.6으로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세종시에서 나타났다. 5월 세종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33.2로 상승 국면을 유지했지만, 전월 대비 24.4p 급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세종은 대통령 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기대감으로 대선 국면에서 매수 심리가 급등했지만, 최근 분위기 진정에 따라 심리도 빠르게 식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세시장 소비심리는 전국 기준 0.3p 오른 101.0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0.2p 하락한 103.0, 비수도권은 0.9p 오른 98.6으로 각각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서울의 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05.8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