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 비교섭단체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권한대행,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이 대통령,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우상호 정무수석, 강훈식 비서실장,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 비교섭단체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권한대행,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이 대통령,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우상호 정무수석, 강훈식 비서실장,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 야5당 지도부가 3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건설·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 사면과 관련해 실태 파악을 지시했지만,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회동 직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다만 노동자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실태를 상세히 묻고, 실형을 살고 있다는 점에 놀라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회동에서 “검찰 정권의 가장 큰 희생자 중 하나가 조국 전 대표”라며 “8·15 특별사면을 통해 피해를 당한 노동자·언론인·정치인에 대한 명예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지도부는 또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 석탄화력발전소 산업재해 방지 등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만들고, 정례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더 깊이 들여다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야당은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한 우려도 전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 검찰개혁을 완성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고,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본인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임을 언급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야당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농업·교육 정책에 대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야당 지도부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정치개혁,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 요구도 전달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성의 있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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