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동반 상승, 인천은 하락세 지속

25일 서울시내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경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시스]
25일 서울시내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경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시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수심리가 6·27 대책 시행으로 위축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특히 용산구와 성동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의 ‘2025년 8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5.4포인트 오른 122.7을 기록했다. 소비심리지수가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해석된다.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감으로 올 초 반등해 3월 136.1까지 치솟았다가 6·27 대출 규제 이후 7월 117.3으로 급락했으나, 8월 들어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7월 25개 구 중 14곳만 상승했지만, 8월에는 18곳이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용산·성동·광진·동작·강북구는 상승 2단계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도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도 109.5에서 113.0으로 3.5포인트 상승했으나, 인천은 104.6에서 100.9로 떨어지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체는 111.4에서 114.7로 올랐다. 비수도권은 109.1에서 107.3으로 하락해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5.4p), 경기(3.5p) 외에도 광주가 1.2p 상승한 107.8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은 10.1p 급락해 99.5로 내려앉았고, 강원은 106.9, 제주는 88.0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7월 전국 지수는 103.4로, 서울은 3.4p 오른 107.8로 집계됐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6·27 대출 규제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 반등이 관찰된다”며 “이번 반등이 단순한 기저효과인지, 상승 전환의 신호인지는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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