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공급대책에도 상승세 지속
서울 133.4, ‘627 대출규제’ 이전 수준 회복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첫날인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첫날인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9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수심리가 정부의 9·7 주택 공급 확대 대책 발표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6·27 대출 규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33.4로 전월 대비 10.7p 상승하며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0~200 사이의 수치로 산출되며,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서울의 매수 심리는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이후 120.5로 하락했지만, 5월 131.5, 6월 150.3으로 급등했다. 6월 지수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0년 7월(155.5)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후 대출 규제 여파로 7월 117.3으로 급락했으나, 8월 122.7로 반등한 데 이어 9월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경기도는 8월 113.0에서 9월 119.2로 6.2p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인천도 100.9에서 102.3으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는 114.7에서 121.7로 7.0p 상승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를 제외한 24곳이 상승 국면에 들어섰으며, 마포·성동·강동·광진·동작 등 한강벨트와 송파·강북·동대문 등은 ‘상승 2단계’로 진입했다. 경기권에서는 성남, 과천, 하남, 용인, 광명 등이 상승 전환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곳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10·15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매수 심리가 높은 지역들이 규제 대상에 대거 포함돼, 향후 11월 조사가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비수도권의 소비심리지수는 8월 107.3에서 9월 112.0으로 4.7p 상승했으며 전국 평균은 수도권 상승에 힘입어 111.4에서 117.5로 6.1p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전북(122.7), 세종(119.0), 제주(104.8)는 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광주(101.4), 충남(107.9), 강원(104.5)은 하락 또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9월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6.2로 전월보다 2.8p 상승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107.9, 비수도권은 104.0, 서울은 112.0으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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