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40회 신진창 국장, 차관보급으로 발탁
39회 라인 대거 교체 전망

금융위원회.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박정우 기자 | 석 달간 공석이던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자리에 신진창 금융정책국장이 임명되며 금융권에 대규모 인사 태풍이 예고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신 국장을 1급(차관보급)으로 승진 임명하며 조직 개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초 행시 39회 출신 상임위원급의 수평 이동이 유력시됐지만, 40회인 신 사무처장이 39회를 건너뛰고 발탁되면서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 사무처장은 서민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산업국장 등을 거친 실력파로, ‘금정라인’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정기획위 경제분과 위원으로 파견돼 생산적 금융과 소상공인 부채 경감 등 정책 설계에 관여했으며, 6·27 대출 규제와 10·15 부동산 대책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사무처장은 금융위 내부 행정과 정책 집행을 총괄하는 실무 최고 책임자로, 조직 내 핵심 보직이다. 이에 따라 행시 39회 이상 간부들의 대거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금융위 1급 간부들은 이미 이억원 위원장 취임 직후 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상임위원 2명과 증선위 상임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등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국정감사 이후인 11월부터 금융위 1급 및 금감원 간부 인사, 금융 공공기관장 교체가 줄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 안창국 금융산업국장, 박민우 자본시장국장, 김진홍 금융소비자국장 등 행시 40회 라인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금융정책국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소비자국장 등 주요 국장급 자리와 과장급 보직도 연쇄 교체가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금융위뿐 아니라 금융 유관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결제원, 여신금융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8곳이 대표 공석 상태다.

다음 달에는 예금보험공사와 보험개발원, 12월에는 금융투자협회와 보험연구원의 수장 임기가 끝난다.

정부 관계자는 “정권 초기에 맞춰 전 정권 1급 출신들에 대한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향후 대선 캠프 출신 외부 인사나 내부 승진 인사가 병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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