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회담 무산 후 첫 언급
“러시아도 결국 멈추고 싶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캐비넷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보류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향후 성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부총리를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가능성은 있다”며 “아주 좋은 가능성”이라고 답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16일 통화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으나, 실무 조율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회담이 취소됐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가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재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취소 이유에 대해 “러시아가 아직 전쟁을 멈추려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그들도 결국 멈추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은 러시아에 큰 대가를 치르게 했고, 양국 모두에게 손실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담 장소로 여전히 부다페스트를 선호한다고 언급하면서 “당시에는 의미 있는 결과가 없을 것 같아 보류했지만, 향후 회담이 성사된다면 그곳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오르반 부총리의 회담에서는 헝가리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유지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는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구하기 어렵다”며 예외 인정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유럽의 다른 국가들도 여전히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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