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대책에도 서울·수도권 심리 회복세 뚜렷

서울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뉴시스]
서울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에도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수심리가 석 달 연속 상승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 소비심리도 14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17일 발표한 ‘2025년 10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717포인트 오른 137.5로 상승 2단계 국면을 기록했다.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0~200의 값으로 산출되며,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서울의 매수심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된 3월 136.1까지 치솟았다가 규제 시행 이후 7월 117.3으로 급락했으나, 8월 반등 이후 10월까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6월 150.3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0년 7월(155.5)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수도권 전반의 심리 회복도 확인됐다. 경기도 매매 심리지수는 9월 119.2에서 10월 124.9로 5.7포인트 상승했고, 인천 역시 같은 기간 102.3에서 108.9로 오르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금천·관악을 제외한 22곳이 상승 국면에 진입했고, 경기에서는 화성·구리 등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

비수도권도 9월 112.0에서 10월 113.2로 소폭 반등했고, 충북은 5.5포인트 오른 119.8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울산·충남·제주는 하락 또는 보합으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전세시장 심리도 되살아났다. 10월 전국 전세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8포인트 오른 109.0을 기록해 보합세 속 상승 흐름을 보였고, 서울은 3.8포인트 오른 115.8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10·15대책 이후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전세 공급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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