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린동 SK 사옥 21층 대강당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주회사 ㈜SK의 주주총회는 모든 안건이 일사천리로 승인되며 22분 만에 조용하고 빠르게 끝났다.
정관에 따라 사회는 김영태 SK 대표이사 사장 맡았다.
이날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사채 발행 권한을 이사회와 대표이사에 위임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원으로 승인 △권오룡 지방분권촉진위원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등 총 5건이다.
주주들은 안건이 상정되면 즉시 동의하고 재청하며 주주총회의 빠른 진행을 거들었다.
모든 안건에 반대 의견이 하나도 없었고 고성이 오가거나 주주간 주주와 회사 관계자가 충돌을 빚는 등의 마찰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주주들은 현재 공판이 진행되고 있는 최대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횡령 혐의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영업보고서를 통해 "2011년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자회사들의 경영성과에 힘입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11조2000억원, 영업이익 8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5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최회장은 이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가짐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며 "각 회사의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 전략적 대주주에서 가치 중심 포트폴리오 투자자로 역할을 바꿔 그룹전체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