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고용률이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전반적으로 회복한 것과 대조적이다.


산업연구원이 6일 발표한 ‘최근 연령대별 인구의 변동과 산업별 고용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7년까지 전체 고용률은 점차 회복 중이지만, 20대 청년층의 고용률은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고용률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57.8%에 그쳤다. 2009년 고용률인 58.4%보다 0.6%p 낮은 수치다. 특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제조업 취업자수가 2만6000명 감소했다. 연평균 1.4% 떨어진 셈이다.


반면, 30대 고용률은 이 기간 꾸준히 상승했다. 2009년 71.4%에 그쳤던 고용률은 2017년 75.3%로 3.9%p 올랐다.


지난해 경우도 10월까지 평균 고용률이 75.7%로, 2017년보다 0.4%p 올랐다. 다만 이는 취업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기보단 생산 인구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40대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다. 2017년 79.1% 수준이었던 것이 2017년 79.4%로 올랐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10월까지 전년도 대비 0.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체 취업자 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최근 고용 부진에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50대 고용률은 회복 속도가 빨랐다. 2009년 70.2%에 머물렀던 고용률이 2017년에는 75.3%까지 상승했다.


60~64세 연령대는 지난해 고용률이 60%에 육박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20대 고용률보다 높은 수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주영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 능력 저하와 함께 ‘에코 세대(1979년부터 1992년 사이에 태어난 20~30대 계층. 베이비붐세대의 자녀 세대)’의 20대 진입이 청년 고용률 성적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청년층이 노동시장으로의 진입에 실패하면 장기적으로 빈곤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국가적으로도 경제 성장 저하 및 복지 부담 가중으로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20대 청년층은 에코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해 생산가능인구가 소폭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당시의 회복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인 정부의 대응이 없다면 다수의 청년이 취업에 실패할 수 있다”며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 육성을 통한 서비스업 성장을 통해 이들 부문에서의 고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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