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누리호 3호 제작, 핵심역할…4호기 제작착수
말련 국방 사업 공동 추진…경전투기 36대 공급
페루 방산전시회 참가…중남미 공략 교두보마련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올해 1분기 실적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재비상에 속도를 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AI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687억원으로 전년 동기(6407억원)보다 1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50.5%(198억원) 급감하는 등 반토막이 났다. 이에 따른 KAI의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6.1%에서 3.1%로 추락했다. 안현호 KAI 전 사장이 지난해 1분기 1000원 어치를 팔아 61원의 이익을 냈지만, 강구영 사장은 올해 1분기 34원을 번 것이다. 강구영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했다.
강구영 사장이 반전의 기회을 마련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25일 성공해서다.
KAI는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체계 총조립과 1단 추진제 탱크, 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을 수행했다.
누리호는 2027년까지 4호, 5호, 6호 등 추가 발사가 예정돼 있다.
KAI는 현재 누리호 4호 1단 추진제 탱크 제작에도 착수했으며, 4호에는 KAI가 설계, 시험, 제작 등을 총괄한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실린다.
KAI는 발사체 사업과 중대형 위성개발 등 최근 30년간 국내 우주 사업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KAI는 최근 ADD와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을 초소형까지 확대했다.
KAI 관계자는 “KAI는 발사체 단조립부터 체계 총조립까지 수행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국내외 우주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I가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사상 최대 규모인 51개 국방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강구영 사장은 다토 시리 뮤에즈 현지 국방부 사무차관 등과 국방사업 공동 진행을 위한 협약을 최근 맺었다.
앞으로 KAI는 경전투기 FA-50 18대 수출을 필두로, KF-21, 수리온, LAH 등 국산 항공기 추가 수출도 진행한다. FA-50 18대의 수출 금액은 9억2000만달러(1조2000억원) 규모다.
현재 말레이시아 공군은 FA-50 18대 추가 도입과 2040년까지 주력 전투기로 KAI의 KF-21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KAI는 현재 이집트와 FA-50 36대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공급 물량은 최대 1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KAI는 앞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의 항공 시장을 선점했으며, 앞으로 아프리카,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강구영 사장은 “말레이시아 국방부에 FA-50M 성공적 납품으로, 현지 공군 전력에 기여하고, 세계 항공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KAI가 중남미 하늘도 장악한다. 페루 리마에서 최근 열린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것이다.
페루 국방부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중남미 핵심 방산전시회로, KAI는 FA-50과 KF-21, LAH 소형무장헬기 등을 전시했다.
페루는 현재 KAI의 KT-1P 기본 훈련기 2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KAI는 페루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현재 콜롬비아, 우루과이, 멕시코 등 중남미의 대부분 국가가 30년 이상인 노후 전투기와 헬기를 보류하고 있어서다.
KAI는 이번에 이들 국가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각 국가에 맞는 항공기를 제안했다.
KAI 관계자는 “페루 공군이 KT-1P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주변국 역시 한국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폴란드에 FA-50 48대 수출에 성공했으며, 미국에 고등훈련기와 전술입문기 500대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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