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일부 동의 출입구다. 장마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벽을 타고 물이 흘러 게시판을 적셨다. 천장도 누수로 페인트가 벗겨졌다. [사진=김모 씨]
단지 일부 동의 출입구다. 장마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벽을 타고 물이 흘러 게시판을 적셨다. 천장도 누수로 페인트가 벗겨졌다. [사진=김모 씨]

‘비가 새는 판잣집에 새우잠을 잔대도….’

민중가요 ‘사노라면’의 한 소절이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 거주하는 김 모(52, 여 )씨가 현대판 판잣집이 있어 카메라에 최근 담았다.

김 씨가 사는 현대아파트다.

김 씨가 사는 아파트 베란다다.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고, 물이 새면서 천장 페인트가 부풀었다. [영상/사진=김 모씨]
김 씨가 사는 아파트 베란다다.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고, 물이 새면서 천장 페인트가 부풀었다. [영상/사진=김 모씨]

이곳은 현대건설이 1994년 준공한 곳으로 연 면적 13만3078.79㎡에 14개동, 1258세대 규모다.

이들 세대는 공급 면적 102.39㎡(전용 면적 84.63㎡, 전용률 83%) 단일 규모다.

단지는 올해로 지은지 29년이지만, 지난해 중원구청으로부터 구조 변경(철근콘크리트구조 →조립식구조) 승인을 받고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김 씨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구조(RC)의 재건축 연한이 30년 이상인 반면, 조립식구조(PC)는 20년이라서다.

현대아파트 입주민은 지난해 아파트 구조변경을 추진하고, 중원구청의 허가를 득해,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김 모씨]
현대아파트 입주민은 지난해 아파트 구조변경을 추진하고, 중원구청의 허가를 득해,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김 모씨]

다만, RC든 PC든 현대건설이 지은 이곳 현대아파트는 판잣집 수준이다.

비가 오면 비가 줄줄이이 새기 때문이다.

일부 세대의 베란다와 거실 등에서도 누수는 기본이다.

이와 관련, 김 모씨는 “관리실이 ‘누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물 사용을 원천 금지한다는 안내 방송을 금요일 저녁이면 항상 하고 있다. 게다가 위층 싱크대 누수로 우리 집 천장이 젖은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정권 초기 이곳 현대아파트 매매가는 2억원 중반대에서, 정권 말기에 9억원 수준으로 급등헸다. 현재 실거래가는 4억원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매물이 없다. 이 아파트 소유자가 재건축과 함께 정권이 바뀌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다. 이곳에서 1㎞ 떨어진 신흥동 F아파트 단지 30평대의 경우, 2017년 하반기 분양가가 2억원 중반에서, 지난 정부 말기 최고 17억원을 찍었다. [사진=김 모씨]
한편, 문재인 정권 초기 이곳 현대아파트 매매가는 2억원 중반대에서, 정권 말기에 9억원 수준으로 급등헸다. 현재 실거래가는 4억원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매물이 없다. 이 아파트 소유자가 재건축과 함께 정권이 바뀌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다. 이곳에서 1㎞ 떨어진 신흥동 F아파트 단지 30평대의 경우, 2017년 하반기 분양가가 2억원 중반에서, 지난 정부 말기 최고 17억원을 찍었다. [사진=김 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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