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신천지 베드로지파 순천교회에 대해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전체 신도의 명단을 제공받기로 했다. 명단을 바탕으로 전체 신도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신천지 교회 측에서 제공한 대구·경북 신도 명단 이외에 전체 신도 명단 제공을 요청해 왔다.

특히 중대본은 전날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협의에 나섰다.

협의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들과 전체 국민들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서는 신천지 측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만큼, 신천지 측의 자발적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올해 1~2월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신도 중 같은 기간에 대구 이외의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각 보건소와 지자체를 통해 전체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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