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남녀 과반수는 성공을 위해서는 학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571명을 대상으로 ‘성공을 위해 좋은 학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5.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좋은 학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학벌이 좋으면 인정받기 쉬워서(53.8%, 복수 응답)를 첫 번째로 뽑았다. 이어 ▲암묵적인 이점이 많아서(50.9%) ▲인맥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31.4%) ▲고위직으로 승진하기 위해서(29.7%)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지게 돼서(16.9%) 등이 있었다.

실제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학벌에 대한 이점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응답자 1211명 중 41.4%는 ‘좋은 학벌을 가진 직원이 갖는 이점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음(43.1%, 복수 응답)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주요 직무 배치(40.1%) ▲빠른 승진’(38.9%) ▲같은 학교 출신끼리 도움(28.3%) ▲임원 등 고위직 승진 보장(22.4%) ▲주력 사업부 발령(18%) 등의 답변이 있었다.

구직자들 역시 좋은 학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1540명 중 무려 83.2%가 ‘좋은 학벌 소유자들이 채용 평가에서 유리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좋은 학벌 지원자들의 서류 통과 비율이 높아서가 60.7%(복수 응답)를 차지했고 ▲면접관들이 좋은 학벌 지원자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서(41.7%) ▲좋은 학벌 지원자들이 최종 입사하는 비율이 높아서(34.9%) ▲회사마다 좋은 학벌 라인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24.6%) ▲면접 시 좋은 학벌 지원자에게 질문이 몰려서(14.7%)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인재 채용 시 출신 학교명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거나, 고졸 학력 혹은 비명문대 출신으로 CEO 및 고위 임원 자리에 오르는 등 학벌보다 실력을 우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꾸준히 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이들이 성공을 위해서는 학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학벌의 마지노선 기준은 ▲서울 소재 4년제 대학(30.8%) ▲상위 10위권 내 명문대학(29.1%) ▲지방 국립거점대학(16.8%) ▲서울대/연세대/고려대’(14.7%) ▲카이스트/포스텍 등 이공계특성화대학’(5.9%) 순이었다.

[사진 제공=사람인]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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