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이 석달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세계 발주량이 전체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인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발주가 이어지면서 수주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106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의 60%인 64만CGT를 수주했다.

중국은 27만CGT를 점유했고, 일본은 6만CGT에 그쳤다.

5월 세계 발주량은 전월(144만CGT) 대비 26%나 줄었다. 5월까지 누계 발주량(941만CGT)은 전년 동기 (1522만CGT)의 3분의 2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인 대형 LNG 운반선 발주는 181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의 182만CGT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과 벌크선이 43만CGT, 92만CGT으로 각각 73%와 51% 급감했다.

누계 수주실적은 중국이 아직 1위다. 406만CGT로 43%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국은 283만CGT(30%)로 2위에 머물렀고, 이탈리아 111만CGT(12%), 일본86만CGT(9%) 순을 기록했다.

지난달 세계 수주잔량은 8047만CGT로 한 달 전 보다 138만CGT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2947만CGT, 한국 2112만CGT, 일본 1409만CGT 등으로 나타났다.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배)지수는 131포인트로 전월과 같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선가가 올랐다는 의미다.

선종별로는 유조선(VLCC)은 93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고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50만달러 떨어진 1억1150만 달러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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