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전반적인 근로 여건은 좋아졌지만, 여성의 취업활동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가 다니는 직장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 정도는 ‘만족’이 32.3%로 2년 전(27.7%)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2년 전보다 만족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직장내 폭력방지(44.8%) ▲인간관계(41.6%) ▲하는 일(39.4%) ▲근로 시간(34.5%) 등에서 만족 비중이 높았다.
고용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취업자 10명 중 6명(59.1%)은 여전히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2년 전(60.4%)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직업에 대한 불안감은 남자(59.7%)과 여자(58.2%)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2년 전과 비교해서 남자(62.3%)는 2.6%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성(57.8%)은 0.4%로 늘어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86.4%로 2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해 눈길을 끈다.
여성취업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육아부담(50.6%)이 꼽혔다. ▲사회적 편견(17.7%)은 상대적으로 나타났다. 2년 전보다 사회적 편견에 대한 비중은 5.7%포인트 감소했지만, 육아부담에 대한 비중은 4.7%포인트 증가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