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접전끝에 6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의 승리를 안았다.


이날 CNN에 따르면 오바바 대통령은 현재 선거인단 27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수 270명을 넘기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반면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는 현재 201명을 확보했다. 남은 선거인단수는 63명이다.


이같은 소식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됐다. 그것이 우리가 선거운동을 한 방식이었고, 그게 바로 우리"라며 "감사한다"고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게 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주요 '무역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해 양국 통상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미대선 결과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도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우리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부문에 있어서도 한미 FTA를 통한 통상협력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재정절벽의 충격은 상대적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과 제조업 경기 및 주택시장 회복 조짐에 힘입어 오바마 정부의 양적완화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산업부문에서는 미국경기회복세에 따라 건설,설비 부문 수출 확대가 기대되며, 화석에너지에 관심을 보였던 롬니 공화당 후보와 달리 오바마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육성에 힘을 쓰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미국 신재생대체에너지 분야 시장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관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재정절벽 이후 대미 수출환경 변화와 불확실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정부와 수출유관기관들을 중심으로 美차기정부와의 중장기적인 외교.통상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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