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이 M&A시장에 등장하면서 2013년 상반기 최초 인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채권단은 웅진식품을 매각키로 결정하고 5~6개의 식품기업에 인수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는 농심, 롯데칠성음료, 동원F&B, LG생활건강 등 10여개의 기업이 웅진식품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가운데 농심과 롯데칠성음료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현재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수 제안은 있었으나 인수제안서를 받지는 않았다웅진식품 인수 관련해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칠섬음료 관계자 역시 인수제안서를 받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인수 관련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업계의 반응에도 웅진식품의 매출규모와 탄탄한 영업력, 게다가 가격 조건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매물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이때문에 기업들이 벌써부터 표정관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실제 웅진식품은 2011년 매출 2195억원에 영업이익 98억원, 당기순익 7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실음료 초록매실과 쌀음료 아침햇살을 성공시키며 음료업체로 입지를 굳힌 알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웅진식품의 매각가는 1000억~1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연, 누가 M&A 시장에 나온 대물 웅진식품을 건져 올릴지 등장 첫날부터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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