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알제리 인질극 사태가 또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프랑스 주간 파리마치는 21일(현지시간) 알제리 유전시설의 대규모 국제 인질극을 주도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프랑스 등을 대상으로 또 다른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질극을 주도한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조직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의 대변인은 “인아메나스 유전시설 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프랑스와 유대인들, 그 밖의 관련 국가들이 말리 북부 이슬람인들에 대한 공격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크타르 대변인은 이번 인질 사태에 대해 “800여 명 군인이 지키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를 40여 명 조직원이 공격했으니 90%는 성공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대변인은 협상을 위해 프랑스 정부와 접촉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알제리 정부는 이번 인질사태로 8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인질 37명과 알제리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인질범 32명 중 29명도 알제리군의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은 생포됐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알제리군은 지난 16일 인질극이 발생한 석유시설에 17일과 19일 총 2차례에 걸쳐 군사작전을 벌였다.


알제리 정부는 그동안 현장에 피랍됐던 인질 가운데 구체적인 사망자 수와 국적을 비롯한 이들에 대한 기본적 신상정보 조차 정확히 밝히지 못해 각국 정부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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